주인공 엘리 공주는 여느 공주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거울을 들여다보기 보다는 나무 조각과 수많은 끈 그리고 전선으로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기를 좋아하거든요. 왕과 왕비는 잔뜩 어질러진 방에서 공주답지 않게 드레스를 더럽히기 일쑤인 엘리 공주를 못마땅해하지요. 하지만 궁전 밖이 위험하다고 걱정하며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엘리 공주는 얼음 궁전에서 혼자 발명을 하며 지내다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엘리 공주는 아무리 애써도 친구가 생기지 않자 결국 스스로 친구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이 그림책은 엘리 공주가 일반적인 공주의 틀을 깨고 자주적으로 모험을 떠나 세상에 적응하는 모습을 통해 여러 메시지를 건넵니다.
왕과 왕비는 세상이 위험하다며 공주를 궁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두려움을 주고, 왕이 원하는 전통적인 공주의 모습을 강요하지요. 세상이 위험하다고 아이를 부모의 품 안에만 데리고 있어야 할까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삶 대신 부모가 원하는 미래를 강요해야 하는 걸까요? 엘리 공주와 함께 모험하며 우리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 출처 : 출판사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