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은 어떻게 행복을 왜곡하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가 행복마저도 산업의 영역으로 편입시켜 소비하고 주류 심리학이 행복에 대해 왜곡하는 현상을 역설하며, 행복의 실체와 인간 본성에 맞는 행복에 대해 설명한다.
행복으로 돈버는 자들―더 많은 경제적 권리를 추구하려는 자본가는 불안정한 현대인들의 행복에 대한 욕구를 물질주의에 의한 소비 욕구로 등가시키며 행복 산업에 날개를 달았다.
소확행, 불행에 적응하라―행복은 우리 안에 있다며 철저히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심리학은 사회적 행복보다 개인적이고 주관적 행복을 다룬다.
자본주의에 충실한 국가의 사회 제도는 개인의 기본 생존권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자본과 주류 심리학이 주도한 행복은 진짜 행복에서 멀어진다.
개인의 생존에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욕구들이 충족되지 않고 보장되지 않는 사회 구성원들은 행복하기 힘들다. 늘 경쟁해야 하고 평가는 냉혹한 사회는 불신과 불평등을 낳는다.
사회 구성원이 함께 행복을 추구할 때 비로소 안정감을 느끼고, 건강한 인간관계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할 수 있는 사회.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삶의 목적이 실현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사회 구성원들은 일부러 행복을 찾지 않아도 된다.
건강한 사회에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안정된 삶을 이루고 충분한 충족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산다면 이것은 당연히 행복과 등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