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멋진 생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무엇이 그 멋진 생각을 할 수 있게 할까요?
이 책에는 코알라, 새, 카멜레온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코알라가 항상 머물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코알라는 나뭇가지에 앉아 꿈꾸고, 나무가 들려주는 소리를 좋아하고, 바람을 느끼고, 나무가 주는 평온함을 느낍니다. 나무에 머물던 코알라 곁에 새가 찾아오고, 또 카멜레온이 함께 합니다. 세 친구들은 동정심이 무엇인지, 시간은 왜 소중한지, 영원한 건 없다는 것과 같은 삶의 진실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코알라의 나무가 뿌리가 뽑혀버립니다. 영원할 거 같았던 것이 죽음을 맞이하고 코알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죽은 나무와의 추억을 기억하고, 나무의 생각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나무는 삶은 새로운 삶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나무가 남긴 어린 새싹들을 새 친구로 받아들이게 되죠. 이제 코알라는 다시 힘을 내어 새 나무 친구를 찾아 나서게 되고 예전의 활기를 찾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은 새 나무에서 다시 꿈을 꿉니다. 구름에 다다를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겠다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소소하고 깜찍한 대화를 하면서 어른들이 상상도 못한 깊고 의미있는 결론을 이끌어 내기도 하며 나름의 삶의 고민 해결책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생활한 경험이 있다면 이런 순간을 만나는 건 행운입니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를 더욱 깊게 풍부하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