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돌이 쿵!
하늘에서 돌이 쿵!
  • 저자 : 존 클라센 그림·글, 서남희 옮김
  • 출판사 : 시공주니어
  • 발행연도 : 2021
  • ISBN : 9791165795832
  • 자료실 : [분당]어린이.가족열람실
  • 청구기호 : 유 808.9-ㄴ59-278

제목에서 긴장감이 돈다. 간결한 표지에는 거북이와 아마딜로가 꽃을 사이에 두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다.  책을 펼치면 뒷표지에서 이미 커다란 돌이 떨어지고 있다. 이들이 있는 곳으로 곧장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초조하다. 얼른 피해야 할 텐데. 이 책은 그림책인데 5개의 쳅터로 나뉘어 있어서 쳅터 별로 제목이 있다. 첫 번째 쳅터의 제목은 돌이다. 아무 설명도 없이 돌이 떨어지고 있는 그림이 나오고 두 친구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딜로는 느낌이 안좋다고 하는데 거북이는 그 자리가 좋다고 우긴다. 아마딜로가 다른 자리로 가고 뱀친구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거북이는 자기 자리가 좋다고 우기기 위해 친구들이 있는 자리로 간다. 그때 하늘에서 돌이 쿵! 조금만 늦었어도 거북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두번째 쳅터에서 거북이는 돌 위에 올라가다가 떨어져 뒤집힌 채 아마딜로를 만난다. 친구의 도움을 거절하고 그대로 뒤집힌 채 피곤하지 않은 척 하는 거북이를 보며 웃음이 나온다. 친구인데 좀 어때? 뒤집힌 거라고 하고 도와달라고 해도 되잖아. 서로 아무렇지 않은 척 대화하는 거북이와 아마딜로의 모습이 웃기면서도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친구지만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자존심이 보인다. 그 밖에도 외계 생물체로 보이는 커다란 눈 괴물이 나타나 친구들을 위협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안들릴까봐 가까이 가서 말하는 동안 눈 괴물의 위험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간단한 캐릭터로 세 친구를 표현하고 있지만 그들의 눈동자만으로도 풍부한 표정이 만들어진다. 거북이와 아마딜로와 뱀, 이 세친구는 또 어떤 모험을 하게될까? 존 클라센의 다른 그림책들에도 이 친구들이 등장한다니 찾아서 보고 싶어졌다. 제목부터 흥미를 끄는 < 내 모자 어디 갔을까?>, <모자를 보았어>에 이들이 나오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작성자 : 시민서평단원 성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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