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놀고 싶은 아이. 하지만 아빠는 스마트폰만 보면서 한숨을 후우~ 내쉬고 있어요.
시무룩한 표정으로 혼자 집 밖으로 나온 아이는 길가에 핀 민들레 꽃씨를 뽑아 들고 아빠처럼 후우~ 한숨을 내쉬어요.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꽃씨를 본 아이가 다시 큰 숨을 내쉬자, 담벼락에 앉아 있는 고양이가 저 멀리 날아가고, 나뭇잎들도
우수수 떨어져 날아가고 급기야 아이는 저 멀리 우주까지 날아가요.
우주에서 마주한 바람 괴물과 한바탕 대결을 벌인 아이는 마침내 승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빠의 걱정도 후우후우~ 하고 날려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