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어린이 11권. 독립운동가. 친일파. 재일조선인 후손들이 전하는 역사 이야기.
물결이네 반 친구들은 일제강점기를 배우며 일본을 마음껏 미워하지만 혼혈아 하미는 자기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독립운동가 후손 물결이는 학원 하나 보내 줄 수 없는 가난한 집이 불만이고, 란이는 친일파 후손이라는 불명예를 감당해야 하는 게 힘들다.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 세 아이는 서로를 미워하고 싸우지만 결국에는 ‘아빠 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증조할아버지가 그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하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원망한다. 부질없는 아이들의 원망은 독자에게 가슴 묵직하게 다가오며 역사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한다.
[출처: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