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른의 성장도 다루고 있는 점에서 참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엄마를 만들까요? 메두사 는 딸 이리제를 낳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 줄 수 있는 엄마는 밥을 먹거나 첫 발을 내딛는 일도 다 메두사의 머리칼 속에서 이루어져요. “너는 나의 진주야. 내가 너의 조가비가 되어 줄게.”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를 자신의 머리칼 속에 품어 두려 하지만 아이는 학교도 가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 고 싶어 했습니다. 이리제가 학교에 가는 첫날, 엄마의 머리칼은 뜻밖의 장애물이 되어 엄마를 보면 아이들 이 무서워한다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아빠, 할머니, 형, 누나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리제”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를 위해 세상밖으 로 나옵니다. 과연 메두사 엄마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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