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고전에 대한 한 가지 정의 - 읽지 않았음에도 마치 읽은 것처럼 느껴지는 책. 주지하다시피 이 책은 13살 생일에 선물로 받은 일기장에 약 3년간 사춘기 소녀의 감정과 생각들을 진솔하게 그려내는 성장의 기록이다. 소녀가 전해온 메시지에는 안타까운 현실(나치 치하)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의 의지를 일기 곳곳에서 보여준다. 완전판은 남자친구 패터와의 사랑, 사춘기 소녀의 고민과 불안(특히 자신의 신체변화에 대해 너무도 자세히 일기장 키티에게 설명해 주기도 한다), 가족 구성 간의 갈등에 관한 부분이 추가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만큼 재미진 일도 없다. 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껏 훔쳐보시기를... 삶이 무료하고 힘들 때, 삶의 에너지를 얻고 싶어질 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기, 안네의 일기(완전판) 일독을 권한다.

추천: 사서 작가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