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나에 관한 연구>의 작가가 전하는 새로운 이야기로 십 대들의 마음과 내면을 들여다보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 한 책이다.
주인공 토끼는 태어나자마자 후회하기 시작했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토끼는 약하고 예민하고 자다가도 바스락 소리가 나면 후다닥 도망간다.
토끼는 ‘가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나는 나 아닌 다른 누군가로 변장한 것만 같아’라고 생각한다. 거울 속에 비친 것이 ‘나’임을 알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세상은 무섭고, 많은 사람 속에서 혼자라는 생각이 갈수록 커진다. 내 안에 머물 때만은 안전하지만 이젠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걸 알아 더욱 혼란스럽다. 작가는 이 토끼의 모습이 지금 십 대들의 마음이라고 한다.
십 대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시대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때론 위로 받고 때론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 독서치유사 임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