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로 걷는 동욱이와, 네발로 뛰는 멍군이, 지팡이를 의지해 세발로 걷는 할아버지.
우리의 산책 코스는 아파트 앞 생태 공원을 지나 강둑까지 가는 거예요.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걷기 운동을 하셔야 하거든요.
산책 동무 멍군이는 빨리 가서 친구들과 소통도 하고 싶지만 보폭을 맞추고, 동욱이도 할아버지의 왼쪽 팔을 잡고 나란히 함께 걷는 법과 힘들면 잠시 쉬어가며 저마다의 시간을 소중히 즐기는 법을 배워 가요. 인생의 외로움, 돌봄이 함께 묻어나는 따뜻한 동화입니다.

- 사서 물망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