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 팩, 짱맛나 한 봉지, 치킨, 선풍기, 하나뿐인 삼촌까지. 다섯으로 나눠보자!” 무언가를 나누어 먹는다는 것.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는 마음에서 우러나지요. 나눔이 낯선 아이들에게 같이의 가치를 알려주세요. 아이가 보기에 이야기가 다소 길 수도 있지만 “나눌수록 커지는 이상한 셈법의 비밀”에 빠져 읽다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뉴욕타임스/뉴욕 공립 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세계 일러스트 어워드 선정 김효은 작가의 신작입니다. 전작 <아홉 살 마음 사전>에서 펼쳐 보인 영민한 기발함이 묻어납니다.
맑은 연보라, 노랑 수채화 톤의 발색이 보는 눈을 편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한 여름밤 다섯 가족이 다 같이 거실에 이불 깔고 선풍기 쐬며 잠드는 모습에선 그 정다움에 같이 눕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오순도순 다섯 가족의 앨범을 들여다본 기분을 느껴보세요.
- 사서 까만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