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 움베르토 에코의 유작 에세이.
에코는 잡지 『레스프레소』에 수십 년 동안 〈미네르바 성냥갑〉이라는 제목으로 꾸준히 칼럼을 써왔고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미네르바 성냥갑』, 『가재걸음』 등을 펴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최신의 글들을 모은 것이다.
에코는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그럴수록 현실로부터 도피하지 말고 무관심과 무지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정치, 사회, 종교, 역사, 예술, 인터넷 등 복잡한 세상 구석구석으로 향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세상에는 여전히 웃음과 희망이 남아 있고, 위대한 책과 예술이 우리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한다.
에코의 글들은 냉철하면서도 따뜻하다. 두려움이 없고 솔직하다.
먼 나라의 거물급 학자가 고상한 척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좋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가볍지 않을 것이다.
- 교보문고 책 소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