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생의 모든 국면마다 ‘결정’을 내리며 살아갑니다. 칠드런 액트는 나의 결정이 누군가의 최선이길 바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누군가에게 과연 최선일 수 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칠드런 액트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미성년인 소년에게 판결을 내려야하는 고등법원 판사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결혼생활에 심각한 위기를 겪는 과정 중에 ‘긴급수혈을 해야 한다.’는 병원의 치료를 거부하는 미성년인 소년을 만납니다. 주인공은 수혈을 거부하는 소년의 ‘나이’와 존중받아야 할 ‘신앙’과 치료를 거부할 권리에 내포된 개인의 ‘존엄성’에 비중을 두고 판결에 고심하고 이어 소년의 ‘존엄성’보다 생명의 ‘소중함’에 손을 들어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나아가 수혈을 받은 소년은 생명을 얻어 기뻐하는 동시에 부모의 사랑이 거짓일수 있다는 진실에 무너져버립니다. 방황하던 소년은 판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주인공은 소년에게 종교를 대신할 무엇도, 보호책도 제시하지 못합니다. 이에 소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주인공도 충격에 빠지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나의 선택이 누군가의 최선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판결을 대하는 주인공처럼 우리가 내리는 선택도 같은 마음이기를 바래봅니다.

- 독서치유사 문수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