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사는 세계 : 책, 책이 잠든 공간들에 대하여
책이 사는 세계 : 책, 책이 잠든 공간들에 대하여
  • 저자 :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 정영목 옮김
  • 출판사 : 서해문집
  • 발행연도 : 2021
  • ISBN : 9791190893572
  • 자료실 : 제1문헌정보실
  • 청구기호 : 022.4-ㅍ36ㅊ


『연필』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공학자인 헨리 페트로스키 신작으로 책꽂이가 거쳐온 역사를 다룬 책이다.
우리는 오늘날 책꽂이에 책을 꽂는 방식, 즉 책등이 책등 바깥을 향하도록 해서 수직으로 꽂는 방식에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책을 다른 방식으로 꽂을 수 있으리라고 상상하는 일조차 드물지만,
책은 아주 오랫동안 두루마리 형태로 누워 잠들었으며, 긴 세월 사슬에 묶여 지냈다.
 

책등이 책장 안쪽을 향해 꽂혔던 때도 있었는데, 책등이 책장 바깥을 향하도록 꽂히게 된 다음에야
책은 등에 제 이름과 자신을 집필한 이의 이름을 적게 됐고, 일정한 크기와 길이로 장정하게 됐다.
지금처럼 책을 색깔이나 길이에 맞춰, 혹은 다른 어떤 기준에 맞춰 책장에 아름답게 꽂아둘 수 있는 것은
책 자체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책꽂이의 변화 위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책꽂이는 책을 보관할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지만
동시에 책꽂이는 책의 형식을, 우리가 책을 바라보는 방식을 만들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 알라딘 책 소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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